결혼에세이2 완벽에 가까운 삶_2... "나를 채워주는 그녀가, 아내라는 이름으로 내 곁에 있기에" 그날 이후, 닥치는 대로 이력서를 냈다. 그중 합격한 곳이 신문사였다. 그렇게 30대에 또다시 직장이란 울타리로 들어갔다. 대여섯 살 어린 동기들 속에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버텼다. 동기들이 힘들다고 그만둘 때도 기사는 물론 사진 찍고 일러스트도 하고, 컴퓨터와 복사기 고치는 허드렛일(?)까지 하면서 버텼다. 해봤던 일이라 익숙한 것도 있었다. 심지어는 영업까지 신문사에서 하는 모든 일을 경험해 본 것 같다. 그러면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생겼다. 이후 몇몇 신문사를 거치며 경제부와 문화부 기자로 경력을 쌓아갔다. 내가 꿈꿨던 광고장이는 아니었지만, 기자라는 일은 재미도 있었고, 적성에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문화부 기자생활을 하던 중 나는 새로운 꿈도 찾았다. ‘내 이름.. 2023. 1. 28. 프롤로그. 그 남자의 이야기 비혼을 선택한 당신, 선택한 것인가? 선택당한 것인가? 혼자인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면, 당장 이 책을 내려놓아도 좋다. 이 책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니까. 이 책은 비혼을 선택한 것이 아닌 선택당한 이들, 다시 말해, 비자발적(?) 비혼주의자들을 위한 것이니까. 다니며 먹고살 궁리를 하고, 30~40대에는 아이를 낳아 키우다 50~60대에 손주들 재롱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30대의 첫걸음은 ‘결혼하기’다. 만약 30대가 지나도록 결혼을 하지 않고 있으면 끊임없이 질문을 받는다.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만나는 사람은 있니?’ ‘얼른 애 낳아야지?’ 나 역시 그랬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대답해 왔다. 나는 여자에 관심이 없다고. 결혼은 나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과거의 연애가 실패했.. 2021. 5. 1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