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커플1 스물하나, 서른아홉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철 지난 노래나 우연히 텔레비전 리모컨을 누르다가 멈추게 된 오래된 영화가 잠시 잊고 지냈던 과거로 나를 이끌 때가 있다. 나의 경우는 봉준호 감독이 그렇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의 영화 가 그렇다. 마더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 (김혜자 扮).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扮).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 2023. 1. 3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