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을 선택한 당신,
선택한 것인가? 선택당한 것인가?
혼자인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면, 당장 이 책을 내려놓아도 좋다.
이 책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니까.
이 책은 비혼을 선택한 것이 아닌 선택당한 이들,
다시 말해, 비자발적(?) 비혼주의자들을 위한 것이니까.
다니며 먹고살 궁리를 하고, 30~40대에는 아이를 낳아 키우다 50~60대에 손주들 재롱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30대의 첫걸음은 ‘결혼하기’다. 만약 30대가 지나도록 결혼을 하지 않고 있으면 끊임없이 질문을 받는다.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만나는 사람은 있니?’ ‘얼른 애 낳아야지?’
나 역시 그랬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대답해 왔다. 나는 여자에 관심이 없다고. 결혼은 나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과거의 연애가 실패했던 건, 바로 내 자신의 뒤틀린 마음이었다.
‘잘난 커플만 결혼한다.’
아니 ‘잘난 남자들만 결혼한다.’는 게 내 솔직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다가오는 여자들도 밀어내기 바빴다.
내 주머니 사정을 알게 되면, 날 밀어내게 될까봐.
하지만 내 나이 서른아홉에, 스물하나였던 아내를 처음 만났고, 컵라면과 자판기 커피로 연애를 시작했다. 청춘이라 불리기엔 머쓱한 서른아홉이라는 나이. 무일푼, 신용불량자, 띠동갑을 넘은 나이 차까지…….
모든 것들을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그리고 지금은 감히 말할 수 있다.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은 ‘마이 러블리 와이프’라고.
결혼에 있어 사랑이라는 최면제는 기본이다. 때로는 사랑만으론 결혼까지 이르기에 부족할 때도 있다. 결혼이라는 불확실한 미래에 뛰어들 수 있도록 내 여자의 마음에 확신을 심어주고, 주변인들의 염려를 불식시키기까지 나름의 전략(?)이 필요했고, 결과적으로 나는 성공했다.
7년의 연애 기간 동안 얻은 지식과 경험들을 비자발적인 비혼족들과 나누고자 한다.
당신의 ‘비혼 브레이커’가 되길 바라며…….
- 저자
- 이훈희
- 출판
- 푸른쉼표
- 출판일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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