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4 결혼 전 체크 리스트 12가지 결혼 전에는 이것저것 체크해야 할 것들이 많다. 미국에서 소개된 리스트라서 대한민국 현실과 동떨어진 항목도 있지만 명심해야 할 항목도 있어서 소개한다. 1. 당신의 가족은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접시를 던졌나?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눴나? 아니면 입을 다물고 문제를 회피해 버렸나? 커플연구소(Couples Institute)의 설립자인 피터 피어슨(Peter Pearson)은 관계의 성공이 서로 간의 차이를 어떻게 다루는 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한 사람의 성향은 가족 내 역학 관계에 영향을 받으므로, 이 질문을 통해 상대가 부모의 갈등 해결 방식을 모방할지, 부모의 방식 대신 다른 길을 택할지를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2. 아이를 낳을 것인가? 아이가 생긴다면 직접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나? 이혼/관계.. 2023. 3. 18. 그래도 우린 햇살 속에 있었다 나는 여전히 그녀의 눈치 보는 중이었다. 싫은 기색을 비추면 재빨리 발을 빼려고 늘 한쪽 발만 그녀 쪽으로 걸쳐 놓은 상태였다고 할까.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녀도 싫지 않은 눈치였다.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그녀는 내 썰렁한 개그에도 빵빵 터졌고, 많이 웃어줬다. 공연과 영화를 보고 나서의 ‘후 토크’도 우린 서로 잘 통했다. 하루는 공연을 보고 그 다음날은 영화를 보고, 주말에는 주중에 못 본 영화와 공연을 보는 만남이 이어졌다. 그중에는 당시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 중이던 뮤지컬 도 있었다. 공전의 흥행을 기록하고,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작품이다. 운명적인 사랑을 찾아 인도로 여행을 떠난 스물둘의 여주인공. 턱 선의 각도가 외로워 보이며, 콧날에 날카로운 지성이 흐르는 운명의 남자, ‘.. 2023. 2. 1. 완벽에 가까운 삶_2... "나를 채워주는 그녀가, 아내라는 이름으로 내 곁에 있기에" 그날 이후, 닥치는 대로 이력서를 냈다. 그중 합격한 곳이 신문사였다. 그렇게 30대에 또다시 직장이란 울타리로 들어갔다. 대여섯 살 어린 동기들 속에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버텼다. 동기들이 힘들다고 그만둘 때도 기사는 물론 사진 찍고 일러스트도 하고, 컴퓨터와 복사기 고치는 허드렛일(?)까지 하면서 버텼다. 해봤던 일이라 익숙한 것도 있었다. 심지어는 영업까지 신문사에서 하는 모든 일을 경험해 본 것 같다. 그러면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생겼다. 이후 몇몇 신문사를 거치며 경제부와 문화부 기자로 경력을 쌓아갔다. 내가 꿈꿨던 광고장이는 아니었지만, 기자라는 일은 재미도 있었고, 적성에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문화부 기자생활을 하던 중 나는 새로운 꿈도 찾았다. ‘내 이름.. 2023. 1. 28. 프롤로그. 그 남자의 이야기 비혼을 선택한 당신, 선택한 것인가? 선택당한 것인가? 혼자인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면, 당장 이 책을 내려놓아도 좋다. 이 책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니까. 이 책은 비혼을 선택한 것이 아닌 선택당한 이들, 다시 말해, 비자발적(?) 비혼주의자들을 위한 것이니까. 다니며 먹고살 궁리를 하고, 30~40대에는 아이를 낳아 키우다 50~60대에 손주들 재롱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30대의 첫걸음은 ‘결혼하기’다. 만약 30대가 지나도록 결혼을 하지 않고 있으면 끊임없이 질문을 받는다.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만나는 사람은 있니?’ ‘얼른 애 낳아야지?’ 나 역시 그랬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대답해 왔다. 나는 여자에 관심이 없다고. 결혼은 나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과거의 연애가 실패했.. 2021. 5. 1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