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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써서 망했다는 사람 못 봤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이런 책을 저자로 출간했다. 초보 작가들이 꼭 알면 좋은 내용의 책. 다시 읽어봤더니 제법 셀프칭찬할만하다는 것이다.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직접 겪어보고, 다른 책도 섭렵해 가면서 읽을 만한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비하인드스토리는 누구나 있다. 나도 나중에 이 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는 남겨둘까 생각 중이다. 그래서 이 책 ⟪책이 밥 먹여준다면⟫에 대한 내용을 미리 공개 좀 해놓으려고 인터넷에 '오픈'하게 되었다. _ ⟪책이 밥 먹여준다면⟫ PRLOGUE 중에서. 필자 주변엔 책을 ‘쓴’ 사람과 책을 ‘쓰겠다는’ 사람이 있다. 책을 쓴 동료들은 한 종만 내지 않는다. 대부분 2, 3종을 넘겨 지금도 책을 쓰고 있다. 그리고 책을 쓰겠다는 이에게 책은 아직도 꿈일 뿐이다. 지식.. 2023. 1. 31.
스물하나, 서른아홉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철 지난 노래나 우연히 텔레비전 리모컨을 누르다가 멈추게 된 오래된 영화가 잠시 잊고 지냈던 과거로 나를 이끌 때가 있다. 나의 경우는 봉준호 감독이 그렇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의 영화 가 그렇다. 마더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 (김혜자 扮).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扮).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 2023. 1. 31.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영상미학... "배워서 어디에 쓸 것인가?" 영상은 동굴벽화에서 시작됐다. 그 당시엔 그게 영상이었으니까.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우리는 영상을 움직이는 것으로만 받아들이지만 그것은 피사체의 정지된 이미지를 연속으로 보는 기술의 발달로 가능한 것뿐이다. 그래서 책 제목에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붙였다. 인쇄된 책은 장단점이 존재한다. 이 책 ⟪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영상에 대한 기초 지식을 인쇄물에 담지 못해 아쉬운 부분을 영상을 첨가해 인쇄물에 대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한다. 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 『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은 영상예술을 표현하고 해석하는 데 꼭 필요한 어려운 미학과 기호학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영상이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예술이고 인류의 문화적 성취를 집약한 장르이기 때문에 관련되거나 파생된 학문의 수는 엄청나.. 2023. 1. 29.
완벽에 가까운 삶_2... "나를 채워주는 그녀가, 아내라는 이름으로 내 곁에 있기에" 그날 이후, 닥치는 대로 이력서를 냈다. 그중 합격한 곳이 신문사였다. 그렇게 30대에 또다시 직장이란 울타리로 들어갔다. 대여섯 살 어린 동기들 속에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버텼다. 동기들이 힘들다고 그만둘 때도 기사는 물론 사진 찍고 일러스트도 하고, 컴퓨터와 복사기 고치는 허드렛일(?)까지 하면서 버텼다. 해봤던 일이라 익숙한 것도 있었다. 심지어는 영업까지 신문사에서 하는 모든 일을 경험해 본 것 같다. 그러면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생겼다. 이후 몇몇 신문사를 거치며 경제부와 문화부 기자로 경력을 쌓아갔다. 내가 꿈꿨던 광고장이는 아니었지만, 기자라는 일은 재미도 있었고, 적성에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문화부 기자생활을 하던 중 나는 새로운 꿈도 찾았다. ‘내 이름.. 2023. 1. 28.
완벽에 가까운 삶_1...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 완벽에 가까운 삶 밤 12시. “우리 바다 보러 갈래?” “내일 출근하는데, 피곤하지 않겠어?” “하루 정도 피곤해도 괜찮아. 오랜만에 일출 보고 오자.” 그리곤 우린 바다로 향한다. 해가 떠오르는 걸 보 면 좋지만, 못 봐도 그만이다. 날이 흐려도, 비가 오고, 눈이 와도 함께 바라보는 바다는 언제든 아름다 울 테니까. 더 이상 통금시간이 다가오는 걸 아쉬워할 필요도 짧은 만남과 긴 헤어짐을 슬퍼할 필요도 없는 우리 사이. 이제는 아내라는 이름으로 그녀와 함께할 수 있는 나의 일상들. 이보다 더 완벽한 삶이 있을까? 몇 해 전,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다. 평 소 드라마를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응답하라 시 리즈 중에서도 응팔, 은 관심 깊게 봤었다. 1988년은 내가 고3 수험생이었고 건국 이래 최고의.. 2023. 1. 27.
프롤로그. 그 남자의 이야기 비혼을 선택한 당신, 선택한 것인가? 선택당한 것인가? 혼자인 삶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면, 당장 이 책을 내려놓아도 좋다. 이 책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니까. 이 책은 비혼을 선택한 것이 아닌 선택당한 이들, 다시 말해, 비자발적(?) 비혼주의자들을 위한 것이니까. 다니며 먹고살 궁리를 하고, 30~40대에는 아이를 낳아 키우다 50~60대에 손주들 재롱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30대의 첫걸음은 ‘결혼하기’다. 만약 30대가 지나도록 결혼을 하지 않고 있으면 끊임없이 질문을 받는다.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만나는 사람은 있니?’ ‘얼른 애 낳아야지?’ 나 역시 그랬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대답해 왔다. 나는 여자에 관심이 없다고. 결혼은 나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과거의 연애가 실패했..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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